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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세종병원 이틀째 이어지는 조문객 행렬…4,300명 넘어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 /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해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화재로 50년 친구를 잃은 밀양시민 A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에 합동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보였다. 그는 영정 속 친구의 얼굴을 한참 바라본 뒤 친구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뒤 발길을 돌렸다.

A씨는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를 다쳐 세종병원에 입원해 있었다”며 “다리가 아파 제대로 대피를 못했을 것”이라고 가슴 아파했다. 이어 “친구는 원래 다른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얼마 전 자신이 요양보호사로 일하던 세종병원으로 옮긴 뒤 치료를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이번 화재로 친구의 어머니가 목숨을 잃었다는 한 시민도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조문했다.

합동분향소가 있는 밀양문화체육회관은 현재 24시간 운영 중이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약 4,348명이 다녀갔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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