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 21~22회에서는 용구(류담 분)가 강필주(장혁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장부천(장승조 분)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을 예견해 서둘러 핸드폰 위치 추적을 하던 용구. 강필주가 장부천에게 보낸 조작 문자를 발견한 그는 “형이 보낸 것처럼 해서 그걸로 장부천을 유인한 거야. 만약 장부천 죽었으면 형이 꼼짝 없이 뒤집어 쓸 뻔 했어”라며 단번에 장국환(이순재 분) 회장의 큰그림을 알아차렸다.
이어 장부천을 중상에 빠트리게 만든 범인을 찾아내 자백까지 받은 용구는 서둘러 이 사실을 강필주에게 전하며 “이 정도면 할 만큼 한 거야. 여기서 멈추자 형”이라며 그를 막아섰다. 여기에 “만약에 형 조금이라도 잘못 되면, 나 그날로 여기 무심원 싹 다 불 질러 버릴 거야. 형 교통사고 때도 그러고 싶었는데 형이 깨어나는게 더 급해서 참았어”라며 복수의 칼날 끝에 다칠 강필주를 염려했다.
이는 용구가 어린 시절, 강필주를 엄마로 여길 만큼 믿고 따라왔기에 그의 일이라면 뭐든 감당할 준비가 되어 있음에도 그가 다치는 것만은 볼 수 없는 염려이자 조바심이었다. 이처럼 이번 방송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명불허전 용구의 수사 실력이 강필주의 복수를 가장 열심히 돕는 동시에, 그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서게 한 가운데 일당백 용구, 류담이 출연하는 MBC ‘돈꽃’은 다음주 마지막회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MBC에서 2회 연속 방영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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