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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의원, 18년 억울한 감옥살이한 피해자에 책임 느끼지 못하나 묻자 “웃기고 앉아있네”

여상규 의원, 18년 억울한 감옥살이한 피해자에 책임 느끼지 못하나 묻자 “웃기고 앉아있네”




자유한국당 여상규 의원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현재 그의 페이스북 등에는 네티즌들의 항의와 비난이 쇄도하는 상황이다.

그 원인은 27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고문 조작 피해자들과 이근안 고문 기술자, 고문의 배후 등을 추척해 보도했는데 여상규 의원이 당시 서울시경 정보과에서 근무하던 석달윤씨의 간첩조작 사건 1심을 맡았던 판사라는 것이 공개된 것.

석씨는 현재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제작진에게 “47일간 고문을 받고 18년 동안 형을 살았다”며 지난 과거를 또렷이 기억했다.

당시 간첩으로 의심받은 석씨는 안기부에 끌려가 끔찍한 고문을 당했다.



석씨의 아들에 따르면 “남자 성기에 볼펜 심지를 끼우는 고문이라든가 양쪽 종아리 무릎 뒤에 각목을 끼워 매달아 놓는다든가 했다”며 “검사 앞에 얘기하면 되겠지라는 희망이 있었지만 검사가 공소사실을 내리치면서 다시 데려가서 다시 해오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석씨는 23년이나 지난 후에야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한편, 당시 석씨의 유죄를 판결한 여상규 의원은 일말의 죄책감 없이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재심 제도가 있는 이상 무죄를 받을 수도 있겠지”라며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이어 불법 구금과 고문에 대해서는 “재판을 한 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매주 뭐 한 열 전 정도씩 한다. 고문을 당했는지 어쨌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 물어서 뭐하냐”라고 말했다.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며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사진=여상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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