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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환자 병상에 묶여 구조 시간 걸려" 경찰, 위법성 살피기로

28일 오후 경남 밀양시 삼문동 밀양문화체육회관에 마련된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가족이 얼굴을 감싸고 울고 있다./연합뉴스




사망 38명 등 189명의 사상자를 낸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때 일부 환자는 병상에 손이 묶여 있어 신속한 구조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밀양소방서 대원들이 밝혔다. 경찰은 환자 결박에 위법성이 없었는지 살펴보기로 했다.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노말식 밀양소방서 구조1팀장은 “환자 결박이 구조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대해 “시간이 지체된 것은 사실이다”고 답했다. 그는 “직접 병상에 묶여 있던 환자 2명의 결박을 풀었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전날 박재현 밀양소방서 구조대장 역시 “3층 중환자실 병상에 묶인 환자들이 여러 명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그는 “환자들 손목이 태권도복 끈같은 부드러운 로프 등으로 병상에 묶인 상태였다”며 “병실에 연기가 차 오르는데 끈을 푸느라 30초∼1분 정도 구조시간이 더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법 시행규칙상 환자가 병상에서 떨어지거나 자해를 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결박을 하는 등 신체보호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환자 보호를 목적으로 한 신체보호대가 화재 등 비상상황 때는 오히려 환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경남지방경찰청은 환자 결박에 위법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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