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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창립자 잉바르 캄프라드 별세

잉바르 캄프라드/이케아 홈페이지




스웨덴의 ‘가구 공룡’ 이케아(IKEA)의 설립자인 잉바르 캄프라드가 사망했다. 향년 91세.

28일 로이터통신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인 캄프라드가 고향인 스웨덴 스몰란드 자택에서 27일 평화롭게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남부에서 1926년 3월 태어난 그는 17세인 1943년 회사를 설립해 평생 이케아 왕국을 이끌었다. 5세 때부터 이웃들에게 상점보다 낮은 가격에 성냥을 판매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감각을 드러냈다.

이케아는 “캄프라드는 전형적인 훌륭한 사업가였다. 따뜻함과 장난기 많은 눈을 가진 그는 열심히 일했고 고집스러웠다”고 애도했다.



그는 1988년 이래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고문으로서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캄프라드는 부인과 3명의 아들을 뒀고 아들들은 모두 이케아에서 일하고 있다.

캄프라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억만장자이지만 검소하게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돈을 아끼기 위해 벼룩시장에서 옷을 사 입는다는 사실이 2016년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현직에 있을 때도 매일 전철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낡은 승용차를 몰았다. 해외여행 때도 항공기는 이코노미석을 이용했고 호텔에서는 객실 안에 비치된 유료 생수 대신 주변 편의점에서 물을 사다 마셨다.

이케아는 전 세계에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희원기자 heew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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