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치러진 핀란드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현직인 사울리 니니스퇴 대통령이 압도적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 그는 1994년 현 투표체제가 도입된 이래 1차 투표에서 승리를 확정한 첫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개표율이 86%를 기록 중인 가운데 니니스퇴 대통령의 득표율은 62.1%에 달했다. 경쟁자인 녹색당 소속 페카 하비스토 후보의 득표율은 13.1%에 그쳤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런 큰 지지에 놀랍고 감동했다”며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중도보수 성향의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과거 대표를 지낸 국민연합당과 기독민주당의 지지를 받았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1974년 투르쿠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지역 경찰서장으로 근무한 뒤 항소법원 부심을 지냈다. 이후 변호사로 경력을 쌓은 뒤 고향인 핀란드 서남부 살로에서 국민연합당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법무장관, 부총리, 재무장관을 두루 거친 뒤 2006년 대선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뒤 2012년 대통령에 당선됐다.
핀란드는 이원집정부제 체제여서 총리가 내정 권한을 갖고,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책임진다.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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