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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라병원, 방화문 닫아 연기확산 차단…인명피해 없다

환자, 직원 등 46명 모두 대피…소방당국 18분 만에 불길 잡아

불난 당직실 문 닫혀 있던 것도 피해 감소 요인

27일 오후 9시 29분경 대구 달서구 신라병원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방화문 폐쇄 등 초동대처로 인명피해는 없었다./서울경제DB




많은 사상자를 낸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 발생 하루 뒤 대구에도 5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신속한 신고, 방화문 폐쇄 등 적절한 초동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았다.

29일 달서소방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9시 29분께 달서구 진천동 신라병원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자 신고 접수 5분 만에 소방·구조인력 112명과 소방차 53대가 현장에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관들은 “2층 의사 당직실에서 불이 났다”는 병원 측 설명을 듣고 연기확산을 막기 위해 소방호스가 들어갈 틈만 남겨두고 2층 계단 쪽 방화문을 닫았다. 진압대를 뺀 나머지 소방 인력은 집중치료실 등이 있는 4∼5층으로 신속히 올라가 스며든 연기를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병실 안 바깥쪽 유리창 등을 깼다.



병원에는 중환자 8명과 경증 환자 27명, 병원 관계자 11명이 있었고 대부분 스스로 병원을 빠져나왔다. 거동이 불편한 중환자 8명은 소방관과 경찰관의 산소호흡기 등 조치와 부축으로 대피했다.

이 날 화재 당시 당직실의 문이 닫혀 있어 불길과 연기가 복도로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린 점도 피해를 줄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서소방서는 “밀양 세종병원은 방화문이 없는 경우가 많은 1층에서 불이 나 연기가 계단으로 번지면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다”며 “불이 났을 때 방화문을 신속하게 닫으면 다른 곳으로 연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어 대피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8분 만인 오후 9시 47분께 불길을 잡았고 5분 뒤인 오후 9시 52분 진화를 완료했다. 불로 3.000만원 가량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원인 감식을 의뢰했고 결과는 15일 뒤 나올 예정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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