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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美 대사 “트럼프와 불륜? 매우 모욕적이고 역겨워” 발끈

‘화염과 분노’ 저자, 에어포스 불륜설 제기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워싱턴DC=EPA연합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륜설에 휘말린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헤일리 미 대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과의 불륜설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모욕적이고 역겹다”고 밝혔다.

소문의 진원지는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 사정을 그린 책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다.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울프는 미국의 케이블TV 방송에 출연해 “책에 넣을 정도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불륜 관계에 있다는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울프는 “눈치 빠른 독자라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며 “내가 지금 이렇게 이야기를 해줬으니 나중에 해당 단락을 읽으면 ‘찾았다’라고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프가 방송에서 이렇게 묘한 여운을 남기는 말을 남긴 후, 인터넷상에선 울프가 언급한 ‘불륜의 대상’이 헤일리 대사라는 주장이 삽시간에 퍼졌다. ‘화염과 분노’ 중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에서 헤일리와 사적인 시간을 눈에 띄게 많이 보냈으며, 헤일리의 정치적 미래를 위해 준비시켜왔다”는 구절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헤일리 대사는 정치 팟캐스트에 출연해 “성공한 여성에게 가해지는 공격 양상과 비슷하다”며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한 “나는 에어포스 원 안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당시 여러 사람과 함께였다”고 부인했다. 그는 이어 “책에는 내가 나의 정치적 미래를 놓고 집무실에서 대통령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돼 있다”며 “나는 결코 단 한 번도 대통령과 나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으며 그와 단둘이 있었던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대사는 “일부 남자들은 여성이 일을 잘 해내고 의견을 거침없이 개진하면 분개한다”며 “이들은 이 여성을 넘어뜨리는 것이 유일한 옵션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헤일리 대사는 미국 정치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공화당 내 주류인데다 국가 안보 문제에선 강경파에 속한다. 지역 상공회의소 활동을 하던 중 정치에 눈을 떠 2004년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하원 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로 당선된 후 여성으로는 최초로 주지사를 2번 역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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