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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 내정된 김의겸 전 한겨레 기자는 누구?

사회부·정치부 거친 중견 언론인…'최순실 게이트' 특종보도

박수현 대변인은 충남지사 출마 위해 사의 표명

김의겸 청와대 신임 대변인./출처=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의 후임에 김의겸(55) 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6·13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했다.

경북 칠곡에서 태어났지만 8살에 부모님의 직장 문제로 전북 군산으로 이사한 뒤 초·중·고교를 모두 그곳에서 졸업해 자신의 고향을 군산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군산 제일고를 거쳐 1982년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한 김 내정자는 재학당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에 입학하던 해에 전현직 교사들이 4·19 기념행사를 치르고 시국 토론을 하며 김지하 시인의 ‘오적’을 낭송한 모임을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간주한 사건인 ‘오송회’ 사건과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 간첩으로 몰린 교사의 제자 중 한 명이 김 내정자였다.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에게 빌렸던 월북시인 오장환의 시집을 버스에 놓고 내렸다가 경찰에 발각돼 김 내정자도 경찰서에 끌려간 일화가 있다.

그는 2016년 9월 K스포츠재단의 배후에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있다고 보도함으로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의혹 사건의 포문을 여는 특종보도를 했다. 이어 사내 특별취재팀장을 맡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다수의 특종과 단독보도를 이끌기도 했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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