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세종과 부산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5G 이동통신 등 미래 기술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늘(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시티 추진전략을 발표했는데요. 이곳은 태양열 에너지 등을 통해 에너지자립이 가능해지고,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무인버스가 다니는 등 영화 속 모습이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오늘(29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장병규 위원장 주재로 제4차 회의를 열고 ‘스마트시티 추진 전략’을 내놨습니다.
[싱크] 장병규 /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이번에 추진되는 스마트시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정부주도 공급주도가 아니라 시민들이 중심이 되는 그리고 민과 관이 함께 얘기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돼야 된다…”
정부는 우선 세종시 5-1생활권(2.74㎢ )과 부산 에코델타시티(2.18㎢)를 국가 시범도시로 정했습니다. 모두 서울 여의도 면적(2.9㎢)보다 조금 작은 규모입니다.
국가 시범도시는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기술이 구현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됩니다.
세종시 5-1생활권(연동면 합강리)은 자율주행 특화 도시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커넥티트 카 등 자율주행 신기술을 먼저 도입하고, 에너지관리 시스템 등도 갖추게 됩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강서구 명지동)는 수열에너지시스템, 가뭄·홍수 등에 안전한 통합 재해관리시스템 등이 도입된 스마트 워터 시티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드론 실증 구역 및 관련 연구개발 단지도 조성됩니다.
[싱크] 손병석 / 국토교통부 제1차관
“국가 시범도시는 2021년부터 입주하게 되며 미래도시의 달라진 생활상이 느껴질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의 정수를 담는 도시로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시범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규제를 확 풀어주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민간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올 하반기에 지자체의 제안을 받아 시범도시를 추가 선정하는 등 2020년까지 매해 4곳을 선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발굴할 예정입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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