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경찰서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약 5시간 동안 실시한 합동감식 결과 주방과 안방 내부 콘센트 근처에 배선된 전기선이 합선돼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은 현장에서 수거된 물건들을 바탕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정해 확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이나 방화를 한 흔적은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8일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자택에 있던 김모(91)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들 구모(64)씨와 부인 나모(63)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경찰은 시신 부검 결과 질식, 화상 등 복합적인 사인 나타났다며 화재사로 잠정 결론 내렸다.
/신다은기자 down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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