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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지리산 두메산골 이모 집 찾은 조카들의 행복한 겨울





30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야생의 집을 짓다’ 2부 ‘이모네는 두메산골’ 편이 전파를 탄다.

함양군 백전면 두메산골에 자리 잡은 김지연씨네 집 앞마당은 밤새 내린 눈 때문에 들뜬 목소리로 가득하다.

올겨울도 어김없이 찾아온 조카들이 바로 그 주인공!

이번 방학엔 52일 동안 있을 거라는 조카의 귀여운 선전포고와 함께 김지연씨 부부의 겨울방학도 시작됐다.

천연 눈썰매장부터 메기가 가득한 마을 저수지까지.

놀 거리 천국인 이모 집에서 겨울 해는 야속하게 짧기만 하다.

온종일 눈싸움이 멈추지 않는 이곳에서, 아이들이 짠 듯이 다 같이 조용해지는 시간은 개봉박두.

이모가 가마솥에 푹 삶은 닭고기를 꺼내는 바로 그 순간!



아기 새처럼 조용히 받아먹다 보면 이모부 몫은 챙기지도 못한 채 금방 동이 난다.

시골집에 그네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말에 냉큼 분부 받들어 뚝딱뚝딱 말없이 그네를 만드는 남편 최선도씨.

시골집 벽체며 온돌, 대청까지 손수 수리해낸 실력을 발휘해 만드는 아내를 위한 그네는 오늘 내로 완성될 수 있을까?

시골 생활 4년 차. 아직은 모든 게 재미있다는 김지연씨에게 산골 사는 재미를 알려주는 최선도씨.

덕분에 오늘도 지리산 두메산골 이모 집에는 행복이 넘쳐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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