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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미사일기술 향상...美, 발사 12분 전쯤 '파악'

과거 1시간 전 탐지하다 크게 늦어져

"北 ICBM 재진입 기술 아직 증명 못해"

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미사일 기술 발전에 과거 발사 1시간 전에 파악했던 북측 미사일 발사 정보를 최근에는 12분 전쯤 파악하고 있다고 미군 고위관계자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폴 셀바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의 측면에서 아직 미 본토를 공격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미군의 사드 미사일 시험 발사 장면




공군 대장인 셀바 차장은 이날 국방기자클럽이 주최한 조찬 강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은 몇 단계의 진전을 보여줬지만 ICBM의 모든 요소를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은 여전히 사실”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AFP 등 외신이 보도했다.

셀바 차장은 북한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확보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그것(재진입 기술)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그래서 그것을 갖고 있을지 모른다는 쪽에 내기를 걸어야 하지만, 아직 북한은 그것을 증명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셀바 차장은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대에 탑재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함에 따라 미국과 동맹국들은 미사일이 발사되기 약 12분 전에야 경고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는 예전의 1시간보다는 훨씬 짧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정찰 위성의 위치를 예측하고 미사일을 위장하는 데도 능숙하다고 전했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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