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소년’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조롱하는 곡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벌레소년은 지난 28일 자신의 SNS 계정에 “신곡 나왔다”며 ‘평창 유감’이라는 힙합곡을 공개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비속어 및 적나라한 표현으로 인해 화제가 됐다.
‘평창 유감’에는 “북한 놈들한테 퍼주기는 더 늘어 전세계가 비웃는 평양 올림픽 난 싫어” “지 맘대로 단일팀 강요” “흘린 땀보단 북한 출신이 더 대접받는 사회로구나”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저격하는 가사가 담겨있다.
벌레소년은 또한 비트코인 규제,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늘리기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함께 언급하며 “니들 역사 공부 다시 해야 돼” “최순실이 더 낫다”라며 비난했다.
그는 앞서 자신이 극우사이트 일간베스트의 회원이라고 밝혔다. ‘평창 유감’외에도 ‘일베를 해’ ‘그대는 1000% 김치녀’ ‘나는 일베충이다’ 등의 곡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벌레소년은 자신의 곡이 화제 되는 것에 대해 “이게 지금 뭔 난리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 고소 실화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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