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평화가 곧 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면서 남북 관계 개선으로 생길 경제적 효과가 막대하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실현될 경우 북한이라는 새로운 시장과 성장 동력을 갖추게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남북한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경제 통일을 이루자는 것을 골자로 한 문재인 정부의 종합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남북을 동해권·서해권·접경지역 등 3개 벨트로 묶어 개발하고 이를 북방경제와 연계해 동북아 경협의 허브로 도약한다는 내용이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우리 청년들의 미래 또한 달려있다”면서 “평창 올림픽을 둘러싼 정쟁을 멈춰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던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 긴장 완화가 진행될 경우 대외신인도 개선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로도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미 금융시장에선 우리나라의 국가부도위험지수가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낮아졌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야권에 “평창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정쟁을 자제하고 국회 결의안 처리에도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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