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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미세먼지 해결사 도시숲 키운다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 발표

가로수 식재, 2줄 이상 복층구조로

주요 도시에 바람길 숲 등 조성





산림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도입한다.

미세먼지가 도시에 끼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적을 가진 숲을 개발하고 단계적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조성할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저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가로수를 심는 방식을 2줄 이상, 복층구조로 바꾸기로 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31일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생활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저감 및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한 그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산림청은 미세먼지 저감·폭염 해소 등을 위한 바람길숲, 미세먼지 저감숲, 재난방재형 숲 등 목적형 도시숲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도시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바람길숲을 내년에 시범조성한 후 주요 도시로 확대하고, 미세먼지 저감숲은 내년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매년 100개소씩 추진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산업단지(1,176개) 유휴부지 등도 도시숲 조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기능이 강화되도록 가로수를 심는 방식을 2줄 이상·복층 구조로 변경하고, 학교와 도심의 자투리 공간·옥상·벽면 등도 활용해 도시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정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2020년까지 지방정원 20개소를 조성하고, 민간정원 100개소를 등록·개방하고, 공동체정원 100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미세먼지 저감 등을 위해 도시숲과 외곽 산림의 생태적 관리를 강화한다. 도시숲 조성에서 활용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합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도시별 적정 도시숲 총량 제시 및 유지·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차별화된 도시숲 관리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도 강화한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그린 인프라 구축은 산림청의 힘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시민·기업·지자체·정부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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