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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돌연 낙마…美 대북정책 더 강경해지나

트럼프 "美위협 北에 최고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북한의 무모한 핵무기 추구가 미국 본토를 곧 위협할 수 있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고의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원 의사당에서 발표한 신년 연두교서에서 “미국과 우리 동맹에 가할 수 있는 핵 위협의 성격은 북한 정권의 타락한 성격만 봐도 이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나쁜 무역협정을 고치고 새로운 협정들을 협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 최우선주의에 기초한 무역정책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빅터 차 미 조지타운대 교수 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교수는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다가 돌연 낙마했다. 아그레망(임명동의) 절차까지 마친 시점에서 내정이 철회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들은 북핵 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한 백악관과 차 교수 간 이견이 낙마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차 교수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매파 개입론자’로 불린다. 하지만 강경 매파가 주장하는 북한 정밀타격론 등에 대해서는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다른 입장을 보여왔다. /뉴욕=손철특파원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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