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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의 차기 수장에 이강신 회장 재선 유력

오는 3월 치러질 제23대 인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에서 이강신(사진) 회장의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유력한 리턴 매치 대상자로 부상했던 박주봉 (60) 대주·KC그룹 회장이 출마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박주봉 회장은 31일 측근을 통해 “지역 경제도 어렵고 화합하는 차원에서 이번 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를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변의 조언을 듣고 방향을 잡았다”며 “현 이 회장을 도와 회원사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제23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는 최근 재출마를 선언한 이 회장이 단독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선이 아닌 추대로 연임하고 싶다”며 “지난번 선거에서 경선 후유증이 있었다”고 말해 박 회장을 의식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제22대 회장 선거에서 박 회장과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 당시 투표권을 가진 116명의 의원 중 114명이 참여해 이 회장이 61표를 얻어 박 회장을 불과 8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인천상공회의소는 2월1일 제23대 의원선거 등에 관한 공고문을 낸다. 일반회원(개인·법인업체) 중 100명, 특별회원(비영리법인·단체) 중 20명을 2월27일 의원선거를 통해 뽑고 이들이 3월12일 총회를 열어 회장을 선출한다. 박 회장의 불출마로 제3의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면, 이 회장은 만장일치 추대로 당선될 전망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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