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왕복 2시간이면 너끈히 다녀올 수 있는 경기도 남양주에는 맛난 먹거리도 풍성하다.
먼저 ‘기와집순두부’는 남양주의 최상급 별미(別味)로 꼽아도 손색이 없다. 직접 농사를 지은 콩으로 요리하는 이 식당에서는 부드럽고 고소한 두부의 참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둘이서 가면 생두부와 수육이 함께 나오는 메뉴와 순두부백반 하나를 주문하면 딱 적당하다. ‘생두부&수육’ 요리는 말 그대로 보쌈으로 먹는 고기와 두부를 한 접시에 담아준다. 두부 전문점이지만 수육 역시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만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한다. 두부와 수육에 김치를 얹어 삼합처럼 즐길 수도 있고 보쌈처럼 상추에 싸먹어도 그만이다.
백반은 공깃밥과 함께 국을 담는 대접에 양념하지 않은 하얀 순두부가 나오는 메뉴다. 다소 싱거우면 파와 청양고추 등을 넣은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고 새우젓갈을 살짝 얹어 맛봐도 된다. 그밖에 녹두전과 파전, 도토리묵, 황태양념구이 등 안줏거리도 풍성하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133. (031)576-9009
‘동동국수집’도 남양주에서 빼놓기 힘든 맛집이다. 이 식당의 주메뉴는 ‘육칼’. 육개장과 공깃밥, 칼국수 사리가 같이 나오는데 가격은 8,0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물론 칼국수 사리 없이 육개장과 밥만 나오는 메뉴(7,000원)도 있으며 고기를 달걀에 부친 소고기육전도 배를 든든히 채울 반찬으로 훌륭하다. 비빔국수와 잔치국수도 준비돼 있으며 고기·김치만두도 낱개로 먹을 수 있다. 단 개당 1,000원인 만두는 두 개 이상만 주문 가능하다.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경강로 908. (031)576-1588 /글·사진(남양주)=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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