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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블루·블러드문 개기월식'…평생 보기 힘든 우주쇼 펼쳐지다

‘2011년 이후 6년 만의 관측’

31일 밤 개기월식을 시작으로 슈퍼문과 블루문, 블러드문 현상이 한번에 일어났다./연합뉴스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bluemoon)’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 ‘슈퍼문(supermoon)’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블러드문(bloodmoon)’이 모두 겹친 특별한 달이 떴다.

오늘 오후 5시 38분에 뜬 달의 일부분이 8시 48분경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며 ‘부분월식’이 시작됐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은 오후 9시 51분 24초에 시작됐다. 개기월식 상태에서는 달이 핏빛으로 붉고 어둡게 보이는 경우가 많아 ‘블러드문’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달의 공전에 따른 월식의 모습./한국천문연구원


블루문은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이다. ‘매우 드물게’라는 뜻의 ‘원스 인 어 블루문’(once in a bluemoon)이라는 영어 표현도 이런 현상에서 따 왔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까워져 크게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지난달 3일 부산 밤하늘에 뜬 슈퍼문./연합뉴스




월식 과정은 내일 새벽 1시 10분경 종료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1년 12월 10일 이후 6년여만에 달이 지구의 반(半)그림자 속으로 들어가서 달의 모습은 그대로지만 평소보다 약간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과 개기월식의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었다. /홍태화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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