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검찰이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 스포츠기구의 부정부패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가 입수한 연방검찰이 발부한 연방법원 대배심의 소환장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2건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한 국제 스포츠 단체들의 공갈, 자금세탁, 사기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른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 과정에 관여했던 기업인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수사는 과거 FIFA 뇌물 스캔들과 러시아 정부의 조직적인 도핑 사건 수사를 맡았던 뉴욕 동부지검이 담당한다.
검찰은 지난달 발부한 대배심 소환장을 통해 해당 단체 등 관련자에 2013년까지의 개인·법인의 금융기록 등 증거물 제출을 요구했다. NYT는 대배심 소환장에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은 직접 언급돼있지 않지만, 2021년 오리건주 유진시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NYT 보도에 대해 검찰과 미국올림픽위원회(USOC)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IOC는 답변 요구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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