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슈퍼마켓에서 식료품을 1개 사면 1개를 더 주는 ‘1+1’(원 플러스 원) 할인판매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내각에 제출된 법안은 슈퍼마켓이 34% 이상 할인 판매하는 것을 막아 ‘1+1’ 이벤트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최저 판매 가격을 10% 인상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프랑스에서는 농가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최저 판매 가격을 설정하고 있으며 손해를 보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스테판 트라베르 프랑스 농업·식품장관은 “소매상이 다른 상품에서 생기는 마진을 쪼개 생산자에게 매입가를 올려주는 신선한 바람이 되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라베르 장관은 그러나 2개를 사면 1개를 얹어주는 ‘2+1’ 할인판매는 계속할 수 있으며 비식료품은 ‘1+1’ 판매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 내 최대 농산물 생산국인 프랑스에서 중요한 유권자인 농부들은 소매상들 간의 가격경쟁으로 받는 타격에 대해 불만을 토로해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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