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통해 효(孝) 사상 알린다.’
효 정신 함양과 세계화를 추진하는 백교효문화선양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국영문 책자인 ‘올림픽 도시 강릉 전통문화 숨 쉬는 효향(사진)’을 펴냈다. 강원도 강릉 출신 원로 언론인 등 인사들의 효에 대한 에세이와 시를 엮었다. 백교효문화선양회는 이번 올림픽 기간 강릉을 찾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각국 선수단, 외신 기자 등에게 이 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백교효문화선양회는 사친문학(思親文學)지를 발간하고 8년째 백교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효 사상 전파에 힘쓰고 있다. 한국일보 편집국장과 서울경제신문 사장 등을 지낸 권혁승 이사장은 지난 2009년 고향인 강릉 경포 핸다리(白橋·백교) 마을에 사모정(思母亭) 공원을 만들어 강릉시에 기증하기도 했다. 강릉시는 2016년 오죽헌에서 사모정 공원에 이르는 1.5㎞ 구간을 ‘어머니 길’로 명명했다.
평창올림픽의 빙상 종목 개최 도시인 강원 강릉은 신사임당과 아들 율곡 이이로 대표되는 효향(孝鄕)이다. 신사임당은 강릉 오죽헌을 떠나 시댁인 한양을 향해 대관령을 넘던 도중 홀로 계실 어머니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염려를 시로 표현했다. 경포 핸다리 마을 ‘어머니 길’은 그 옛날 사임당이 어린 율곡과 함께 한양을 향해 떠나던 길목이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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