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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화재' 경찰, 세종병원 수사 인력 증원…추가 입건 예상

밀양시, 오는 3일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 위령제' 진행

경찰이 지난달 29일 밀양 세종병원을 압수수색했다./연합뉴스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인력을 추가 투입해 압수물 분석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의료법인 효성의료재단과, 재단이 운영하는 세종병원·세종요양병원 등 11곳을 압수수색해 52박스 상당의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수사 병력을 기존 56명에서 9명을 증원했고 매일 병원 관계자·부상자 등에 대한 조사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사람은 재단 이사장 손모(56)·세종병원장 석모(54)·세종병원 총무과장 김모(38·소방안전관리자)씨 등 3명이다. 경찰은 수사 진행에 따라 추가 입건자도 나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확보한 사망자·부상자들의 유류품 2,000여점도 분류 작업을 거쳐 가족들에게 인계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화재 참사 희생자 39명에 대한 장례를 전날 모두 마무리하고 오는 3일까지 추모기간을 이어가기로 했다. 시는 오는 3일 오전 11시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밀양문화체육관에서 ‘세종병원 화재 사고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진행한다. 위령제는 유족,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경과보고, 추도사, 유족인사, 종교의식, 헌화 순으로 거행될 계획이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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