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82.3으로 조사돼 전월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다.
CBSI는 대한건설협회 소속 일반 건설사업자의 체감경기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통상 1월 CBSI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올해는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 발주 예정이던 공사 중 일부가 올해로 이월돼 연초에 발주됐고 통계적 반등 효과도 작용했다”며 “지수는 상승했지만 80선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체감경기는 좋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2월 전망치는 1월보다 11.0포인트 상승한 93.3으로 집계돼 전달보다 체감경기가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건설사들이 많았다.
박 부연구위원은 “2월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설 명절 영향으로 실제 체감지수가 전망치만큼 오르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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