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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압수수색, 신한은행 "실명확인 계좌 발급이 쉽지 않은 상황"

경찰이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빗썸을 압수수색하자 신한은행이 빗썸에 대한 실명확인계좌 발급을 재검토하고 있다.

2일 신한은행 관계자는 “빗썸의 실명확인계좌를 발급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수사가 시작된 이상 추이를 지켜보고 계좌 발급 여부를 재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은행은 빗썸 측의 시스템 문제로 관련 실명확인계좌를 발급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빗썸의 다른 계약은행인 NH농협은행은 실명확인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

그러나 최근 문제가 다 해결돼 2일 오전 중 빗썸 실명확인계좌 발급이 시작될 전망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실명확인계좌 발급) 준비가 다 됐다”면서도 “(압수수색을 받은) 지금 상황에서 계좌를 여는 것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에 수사관을 보내 서버 개인정보 관리 및 해킹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해커와 침입 경로 등을 추적할 예정이다. 또한, 빗썸이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적절히 이행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할 전망이다. 소홀한 부분이 있었다면 법리 검토를 거치게 되며, 관련자 입건도 고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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