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는 2일 “대회가 열리는 평창·강릉 지역에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크게 부족해 11개 지역, 87개 숙소에 분산된 인력들이 업무와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인정한 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해 헌신하는 이들을 위해 숙박과 수송·식음 등에 대한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직위는 불편한 잠자리와 원활하지 못한 셔틀버스 배차 등으로 대회 시작 전부터 홍역을 치렀다. 특히 이른바 ‘부실 식사’ 논란에 대해 조직위는 “계획보다 1주일가량 이른 지난달 22일부터 식음 서비스를 시작하다 보니 초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 지난달 말부터는 매일 1인당 3,000원 상당의 간식을 별도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춥고 눈이 많이 오는 비(非)도시 산간지역에서 올림픽이 열려 환경이 열악한 형편이지만 대회 운영인력에게 조금이라도 개선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운영인력도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동계올림픽을 내 손으로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자긍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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