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북한 규탄집회에서 ‘인공기 소각’ 퍼포먼스가 또 다시 벌어졌다.
대한애국당 주최로 이날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시작하기 직전 일부 참가자가 인공기에 불을 붙이자 경찰이 소화기로 진화했다.
참가자들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얼굴에 ‘X’ 표시한 사진과 한반도기도 불태우고, 이들 물품을 발로 밟기도 했다.
경찰은 주최 측에 이 같은 행위를 자제하라고 경고한 상태다.
주최 측은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면서도 인공기를 소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물품이 미신고 집회용품인지 검토한 뒤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보신각, 동화면세점 앞 등에서 북한 정권을 규탄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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