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스케이트 대신 양날이 달린 썰매를 이용하는 장애인 아이스하키인 ‘파라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장애인, 비장애인을 통틀어 한국 아이스하키 역사상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수상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장 안팎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날 진행된 ‘패럴림픽 데이’ 시사회는 평창 동계올림픽ㆍ패럴림픽 파트너사이면서 국가대표 장애인 아이스하키팀을 위한 ‘특수썰매’를 연구개발하고 제작 지원해 온 포스코(Posco)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영화의 주인공인 정승환, 한민수, 이종경, 유만균 선수를 비롯한 ‘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과 가족, 대한장애인체육회, 장애인아이스하키협회 임직원 등 관계자들이 초청되어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에 앞서 진행된 무대인사를 통해 김경만 감독은 “많은 분들이 힘을 실어주신다면 1000만 관객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위트 있는 멘트로 포부를 밝혔고, 한민수 선수는 “선수들의 진심이 담겨있는 영화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정승환 선수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비롯해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며 영화를 향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스타 배우, 화려한 볼거리의 CG 없이도 ‘파라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불꽃같은 투혼과 빙판 위에서의 다이내믹한 경기를 이어나가는 영화의 스토리는 관객들을 스크린 속으로 끌어당기며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빙판 위의 메시’라 불리는 정승환 선수의 화려한 플레이, “장애인 아이스하키의 매력은 부상”이라 말하는 이종경 선수의 투혼은 블록버스터급 긴장감을 선사하며 진한 감동을 자아냈다. 또한 3년 동안 진행된 30여 회의 실제 경기를 모두 촬영, 대표 선수들의 땀과 눈물이 만들어 낸 환희의 순간들을 진심으로 담아내며 순도 100% 다큐멘터리를 완성해낸 김경만 감독에게 박수갈채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호응 속에 시사회는 마무리 되었다. 영상물등급위원회가 뽑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 선정뿐 아니라 국회 시사를 통해서도 미리 소개되며 온ㆍ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개봉 전부터 입소문이 일고 있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통해 ‘파라 아이스하키’ 종목과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썰매 위에서 가장 행복한 대한민국 ‘파라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의 감동 드라마 <우리는 썰매를 탄다>는 오는 3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