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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진상조사단 출석…"모든 의혹 털어놓겠다"

/연합뉴스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검찰에 출석해 모든 의혹을 털어놓을 것으로 보인다.

서 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동부지검에 설치된 성추행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조사단 사무실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고 있다. 이 날 서 검사는 조순열 변호사 등 법률대리인단 소속 변호사가 조사에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지난 2010년 10월 발생했던 안태근 전 검사장(당시 법무부 정책기획단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서 검사로부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청취할 예정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서지현 검사가 오전에 동부지검에 출석한 상태이며 관련된 모든 의혹에 대해 서 검사의 진술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 검사가 이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이나 가해자 감찰 등을 당시 근무처의 상관 등에게 요구했는지, 지난해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이메일을 보낸 뒤 법무부 간부와 면담하는 과정에서 사건 진상규명 요구를 했는지 등이다.

또한 진상조사단은 이미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발생한 뒤 서 검사에게 부당한 사무감사와 인사 불이익이 이어졌는지 여부를 상세하게 들을 방침이다.

이에 서 검사는 당시 사무감사 과정에서 받은 지적이 부당했으며 그 결과 총장 경고를 받고 인사조처를 당하는 일련의 과정에서도 안 전 검사장과 당시 검찰국장이었단 자유한국당 최교일 의원이 성추행 의혹을 덮고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털어 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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