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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설태]청와대 "한일 새 공동선언 하자"… 서로 어르릉거리는 이 와중에?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21세기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양국이 새 공동선언을 도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네요. 김 보좌관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능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 후쿠오카(福岡)나 야마구치(山口)로 가서 아베 신조 총리와 새 선언을 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 매우 중요한데요, 지금처럼 위안부 합의 번복 문제로 양국간의 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 공동선언을 하자는 건 시기가 안맞는 것 아닌가요.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인 문정인 연세대 특임교수가 “북한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국 런던대 초청특강에서 북한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한 말인데요. 북한이 도발을 계속 자제하고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석방하는 제스처를 보인다면 미국과의 대화도 가능하다며 훈수도 뒀습니다. 문 교수는 이전에 북한보다는 미국에 쓴소리를 해 구설수에 오른 전력이 있는데 이번에는 뉘앙스가 다르네요. 완전히 시각이 바뀐 겁니까, 아니면 일시적인 방향 전환인가요.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돌연한 낙마가 백악관과의 대북정책 이견 때문이 아니라고 외교부 소식통이 말했습니다. 미국이 외교 채널을 통해 한국 측에 전달한 내용에 따르면 군사옵션을 둘러싼 충돌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이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주한 미국대사의 낙마 소식을 자국 언론보다 더 늦게 알려준 외교채널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건 맞나요.

▲통계청이 2월부터 산업활동동향의 계산방식을 바꿔 품목별 가중치 조정 주기를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고 합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구조에 맞춰 195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바꾸는 것이라는데요. 통계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통계기준이 너무 자주 바뀌다 보면 자칫 인위적인 셈법이 작용하지 않을까 한층 신중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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