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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4천년전 ‘여사제 무덤’ 발굴…“벽화 보존 상태 좋아”





이집트에서 4천여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사제의 무덤이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이집션가제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전날 카이로 기자지역의 카프레 피라미드 인근에서 고대 5왕조(기원전 2천465년∼2천323년) 시기의 여사제였던 ‘헷펫’(Het Pet)의 무덤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헷펫은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여성과 출산의 신인 하토르를 섬긴 사제로 전해졌다.

아직 미이라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그의 존재는 과거에도 알려진 바 있다.

1909년 독일탐사대가 헷펫의 유물 파편을 발견해 독일 베를린의 박물관으로 옮겼다.

새로 발견된 무덤에는 핫펫이 사냥이나 낚시를 하고 원숭이가 과일을 따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이집트 고대유물부는 “벽화의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이집트는 고분 발견이 2011년 시민혁명 이후 테러 등으로 침체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집트 정부는 카이로 남부 기자지역에 대박물관을 한창 건설 중이고 올해 내에 부분적으로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달 25일에는 고대 유명한 파라오(왕)인 람세스 2세의 거대 석상을 대박물관 입구로 옮기는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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