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극본 소현경, 연출 김형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과 최도경(박시후 분)이 계약 연애를 시작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안은 최도경 일가의 연애 반대를 걱정하는 서지수(서은수 분)에게 “우리(최도경과) 연애만 일주일 하기로 했다. 더 길어지면 위험하다. 딱 일주일은 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지수는 서지안을 꼭 안아주며 응원을 건넸다.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한 서지안과 최도경은 지하철에서 부딪히고 안기는가 하면 영화관 데이트, 작업실 데이트, 스케이트장 데이트를 하며 더욱 애정을 키웠다. 최도경은 서지안이 좋아하는 닭발까지 함께 먹으며 서로의 취향에 맞추려 노력했다.
한편 노명희(나영희 분)는 서지수를 찾아가 “네가 허름하게 살아서 그렇지 우리집 딸이야”라며 해성가에 돌아오도록 설득했다. 하지만 서지수는 “충동적으로 반항한다는 마음으로 대방동 집에 갔다. 너무 아쉽고 후회됐고 무서웠다”며 “친부모님 댁에 들어와 살면서 하나도 만족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노명희는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는 삶이다. 너에게 최고의 삶을 되찾아주고 싶었다”고 반문했지만 서지수는 “내가 버는 돈으로 충분해서 엄마가 주신 카드를 안 썼다. 알바하면서 잘 살았고 별로 아쉬울 게 없었다. 해성가로 돌아가기 싫다. 최은석으로 살기 싫다. 엄마한테 엄마 느낌 하나도 없다”고 말해 노명희에게 충격을 안겼다.
최도경이 방황 중이라 여긴 노양호(김병기 분)는 회의에서 노진희(전수경 분)에게 사업 중책을 맡기며 노명희에게 위기의식을 안겼다. 노진희는 최도경의 상황을 비꼬며 노명희가 바람피우느라 은석이를 잃어버린 과거를 들추고는 그를 자극했다.
노명희는 최재성(전노민 분)에게 회의실에서 왜 나갔냐며 중심을 잡아달라고 다그쳤지만, 최재성은 “당신 아버님은 나를 딱 이 정도로 써먹기 위해 결혼시킨 거다. 도경이가 원하는 대로 두고 보고 싶다. 필요하거든 당신이 도경이를 설득하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노명희는 데이트 후 귀가한 최도경과 서지안 앞에 나타나 “이 상황이 무슨 상황이냐”고 물었고, 서지안은 “일주일만 만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노명희는 최도경에게 해성그룹에 돌아와 사업에 매진할 것을 요구했지만 최도경은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며 “저는 이제 시키는 대로 할아버지의 개로는 못 살 것 같다. 그러니 어머니도 절 내버려 달라”는 말로 뜻을 굽히지 않았다.
노명희는 최재성과 함께 최도경, 서지안을 식당으로 불러내 “내가졌다”며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했다. 완강하게 반대하던 노명희의 갑작스런 결혼 허락에 최도경과 서지안은 기쁨보다 어안이 벙벙했다.
한편 ‘황금빛 내 인생’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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