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에 투입된 민간 보안업체 직원들이 머무는 숙소에서 노로바이러스 추정 환자가 발생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5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호렙청소년수렵원에서 민간안전요원들이 설사와 두통을 동반한 복통을 호소했다”며 “강원도 보건환경원 조사결과 선수촌 보안 요원 등 31명(환자 20명·의심자 11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추정되는 수인성 전염병 증세를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평창 보건의료원은 “3일 5명 정도 환자가 발생했는데 2명은 매스꺼움을 느꼈고, 3명은 설사 증세가 있어서 진부면 소재 내과에서 진료를 받고 증세가 호전됐다. 3명에 대해서는 검체를 채취해 확인 중”이라며 “4일 병원을 찾은 24명은 증세가 심하지 않지만, 예방 차원에서 강릉 소재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인 안전요원들에 대해서는 5일 오전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설문 조사를 해 감염이 확정된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하고, 감염되지 않은 인원은 숙소에 별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조직위는 “확산방지를 위해 기존에 작성한 매뉴얼에 따라 평창조직위, 질병관리본부 및 개최도시가 공동으로 시설과 장비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서 감염의 확산을 차단할 예정”이라며 “감염병 확산방지 조치와 더불어 대체인력으로 인근 군병력을 투입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더불어 올림픽 기간 감염병 방지를 위해 사무총장을 팀장으로 하는 의무 전담 TF를 구성해 관계기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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