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차로는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내 주요교차로 18개소에 구축한 딥 러닝 기반의 교통관리시스템으로, 총통행량, 회전통행량, 차종 등 교차로의 접근로별 교통조건을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혼잡 수준을 분석하는 시스템이다. 딥 러닝(Deep learning)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마치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려고 인공 신경망을 기반으로 구축한 한 기계 학습 기술을 말한다.
이번 스마트교차로 고도화사업은 중앙버스전용차로의 교통류 흐름을 진단·분석해 대중교통 이용자뿐만 아니라 승용차 이용자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의 기반 자료를 생성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내 원동IC, 동래, 내성 등 주요교차로 8개소에 영상수집 장치 38대를 설치하고, 이를 센터에서 딥러닝 기술을 적용 교차로별 교통조건을 수집·분석할 계획이다.
또 부산경찰청 신호운영시스템의 핵심 소프트웨어인 신호운영시스템(MMI·Man-Machine Interface)를 전면 개편해 감응제어, 예약제어, 보행전용 등 기존 대비 향상된 신호운영 기능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초고속 무선통신기반의 통신방식을 도입해 연동이 미흡한 안남로, 쇠미로, 부곡로 등의 구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찰청과 부산시 센터간 신호정보도 연계할 계획이다. 교통정보서비스센터 관계자는 “이번 고도화 사업을 통해 중앙버스전용차로의 순기능이 더욱 극대화 될 것”이라며 “신호운영도 기존 대비 보다 향상된 기능 구현이 가능해져 도로소통관리가 매우 똑똑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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