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의 감성 애니메이션 ‘코코(Coco)’가 제45회 애니상 시상식에서 감독, 각본, 성우, 음악, 애니메이션 효과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코코’는 월트디즈니가 애니메이션 기업 픽사를 인수해 출범시킨 디즈니 픽사의 야심작이다. 멕시코 풍습 ‘망자의 날’을 소재로,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죽은 자들의 세상에서 펼치는 모험을 담았다. ‘코코’는 지난해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연말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개봉되기 전까지 북미 박스오피스(영화 흥행수입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을 주도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로이스홀에서 열린 애니상 시상식에서 코코의 공동감독 리 언크리치, 애드리언 몰리나는 감독상을 받았다. 또 목소리 연기의 앤서니 곤살레스는 성우상을 수상했다. ‘코코’는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 부문에 이어 애니상 주요 부문을 독식해 3월 4일 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제90회 오스카에서도 애니메이션 부문 수상이 유력시된다. 카툰살롱의 ‘브레드위너’는 독립 애니메이션 주요 부문에서 수상했다. 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베테랑 애니메이터 글렌 킨이 합작한 ‘디어 배스킷볼’은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수상했다. TV 부문에서는 ‘디즈니 미키 마우스’가 감독상 등 주요 3개 부문을 가져갔다. 성우상은 니킬로디언의 ‘스폰지밥 스퀘어팬츠’에서 목소리 연기를 펼친 톰 케니가 받았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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