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45·33기)의 성추행 피해 폭로에 이어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39·41기)의 현직 국회의원 수사외압 의혹 폭로와 관련, “서지현, 안미현 검사의 용기가 검찰 흑역사를 깨끗히 씻어낼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안미현 검사, 검찰 민주주의 문을 열었다”며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안 검사는 전날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뒤에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더 킹’ 등 영화 속 상상이 현실의 팩트였다. 안 검사가 검찰 내 은밀한 부정부패를 폭로했다”며 “상명하복 검사동일체에 균열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앞서 검찰 내 성추행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도 언급하며 “역사는 불의한 침묵의 카르텔을 깨면서 진보한다”고 전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민주주의는 수많은 사람들의 피맺힌 자유에의 갈구였다. 불의와 부패에 맞선 의로운 사람들이 피해보는 일은 이번에 끊어야 한다”며 “우리가 서-안 검사를 응원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사진=정청래 트위터]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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