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5일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인한 피해자 및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4,610여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한 권한대행은 “한 순간의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병원에 입원하고 계신 분들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말로 다 할 수 없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좋은 안전한 경남으로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하는 성금 4,610여만원은 경남도청 전 직원의 성금 모금액 2,610여만원과 경상남도 성금 2,000만원이다.
우선 사망자 유가족들에게 50만원 정도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그 외 성금은 28일까지 진행되는 도민 성금액과 함께 성금 기탁기관에서 지원방법을 심의하여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한 권한대행은 사고 당일인 지난 1월 26일부터 밀양 세종병원 화재 현장과 피해자를 방문하여 아픔과 슬픔을 나누었다.
밀양 현장에서는 장례절차 지원 및 유가족 심리지원, 부상자 편의 도모와 심리지원을 위한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는 등 현장 대응과 ‘경남도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운영해 사고수습을 했다. 또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를 계기로 재난 관련 기능과 역할 전반을 재정비하는 등 경남도의 재난관리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도민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번 성금 모금에 참여해주신 직원들에게 감사드림다”며 “ 28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도민 성금 모금에 많은 분들이 동참을 해 아픔을 나누는 데 참여 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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