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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대청도 일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

인천시, 올해 안으로 환경부 최종 인증 절차 마무리

인천시는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대청도 권역의 비경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 받는 작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백령도 두무진 전경./사진제공=인천시




우리나라와 동북아의 탄생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올해 안으로 태곳적 신비를 지닌 섬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백령도와 대청도 일대에 대한 후보지심사를 거쳐 환경부의 최종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인천시는 최근 백령도와 대청도·소청도 일대에 있는 지질명소 11곳을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신청했다.

대상은 두무진을 비롯해 감람암 포획 현무암·사곶사빈·콩돌해변·남포리 습곡·농여해변·옥죽동 해안사구·미아해변 쌍 물결무늬·지두리 해변·서풍받이와 기름아가리·분바위와 스트로마톨라이트 등이다.

백령도 두무진(명승8호)은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릴 정도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대청도의 나이테바위와 풀등이 펼쳐진 농여해변과 한국의 사하라 사막이라 불리우는 옥죽동 해안사구는 절경으로 꼽힌다.

소청도는 백색의 대리석으로 이뤄진 분바위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석인 스트로마톨라이트(천연기념물 508호)가 대표적 지질명소다.

이수재 국가지질공원위원(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물국토연구실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10억년 전후 암석 중에서 퇴적암 모양이 그대로 간직돼 있는 곳은 백령·대청권역이 유일하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생명체가 기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백령·대청권역 11곳 지질명소들은 3~4월 환경부로부터 후보지심사를 받을 예정이다.후보지로 선정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등 인프라를 구축한 뒤 본신청 및 또 최종심사를 통해 올해 말까지 국가지질공원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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