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5일 초대 당 대표로 조배숙(사진) 의원을, 원내대표로는 장병완 의원을 각각 추대하기로 했다. 민평당은 6일 의원총회에서 새 지도부 추대안을 보고하고, 이후 창당대회에서 추인할 계획이다.
민평당 합류 예정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심야회동을 갖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 의원은 국내 최초의 여성검사 출신으로 여성변호사회 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 등을 거쳐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고, 17·18·20대에 전북 익산에서 당선됐다. 회동에 참석한 한 의원은 “격론이 벌어졌지만, 무엇보다 화합과 단결, 안정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조 의원을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일부 의원들이 파격적인 변화를 강조하며 초선 당대표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지만, 신당 초기 안정을 위해 경륜이 있는 의원이 적합하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내대표로 추대된 장 의원은 옛 경제기획원, 재정경제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한 뒤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기획예산처에서 예산실장과 차관과 장관을 지냈다. 2010년 7·28 재·보선을 통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19·20대까지 3선을 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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