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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기상특보 모두 해제…"체류승객 대부분 해소"

대설·강풍 등 공항 기상특보 모두 해제

6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폭설이 내려 활주로가 한때 폐쇄돼 항공편이 결항하고 회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연합뉴스




제주국제공항 활주로 폐쇄로 결항된 항공편의 예약 승객 7,200여 명이 심야 시간대까지 운항한 항공기로 대부분 수송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7일 0시 30분까지 제주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가 운항해 전날 결항편 예약 승객 7,000명 가량이 다른 지방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주중인 데다 폭설이 사전 예보돼 항공기 한 대당 예약률이 50∼70%로 적어 활용 가능한 좌석이 많은 편이었다”고 전했다. 활주로 폐쇄가 풀린 6일 오후 3시부터 160여 편(임시편 포함)의 항공기가 출발해 승객들은 임시편이나 활용 가능한 정기편의 빈 좌석에 분산해 탑승했다. 일부는 항공사의 안내에 따라 여행 일정을 변경해 숙소로 가거나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시간대 제주공항 청사에 머문 체류객이 적어 우려했던 대규모 체류객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도와 공항공사 등은 ‘비정상 운항 시 체류객 지원 통합매뉴얼’에 따라 심야 시간대 체류객에게 모포·매트리스 등을 지원하려고 준비했으나 실제 추진되지 않았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잔류한 일부 승객은 오늘 중 충분히 수송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에 내려진 대설특보·저시정특보·윈드시어(돌풍)·강풍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항공편은 정상운항하고 있으나 전날 운항 차질 여파와 항로 혼잡 등으로 순차적으로 운항하는 연결 항공편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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