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에서 시신이 분실됐다’는 속보 보도로 3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영상이 실은 영화 <사라진 밤> 속 사건을 다룬 특별 영상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강렬한 추적 스릴러. 공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그야말로 화제가 된 <사라진 밤> 속보 영상은 국과수에서 일어난 사상 초유의 시신 분실 사건을 다루고 있다. 뉴스 속 분실된 시신은 다름 아닌 대기업 ‘바론홀딩스 그룹’ 윤설희 회장으로, 이는 김희애가 연기한 영화 속 인물. 또한 ‘아내가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유력한 용의자’ 남편은 배우 김강우로 그의 실감나는 연기력으로 영상의 리얼함을 한층 극대화시킨다.
한편, 영상의 엔딩에서 영화 <사라진 밤>의 타이틀이 등장하자, 그 전까지 감쪽같이 속았던 네티즌들은 뒤늦게 해당 사건이 실제가 아닌 것을 알고 안도했다는 후문이다. 네티즌들은 “신박하다”, “요즘 광고 클라스”, “진짜 뉴스인줄 알고 깜짝 놀랐다”, “진지하게 보고 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았다”, “부장님과 사장님에게 보여줬는데 알고 보니 영화였다” 등 진짜 뉴스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높은 퀄리티에 감탄하는가 하면,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며 영화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리얼한 속보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예비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를 쫓는 형사,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남편, 그리고 사라진 아내 사이에서 벌어지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로 오는 3월, 2018년 가장 강렬한 추적 스릴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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