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미가 성추행을 고발하면서 밝힌 가해자 ‘En선생’의 정체를 놓고 온라인 공간이 뜨겁다.
지난해 12월 최영미 시인은 계간지 ‘황해문화’의 겨울 특집호에 문단 내 성추행을 고발하는 ‘괴물’이라는 제목의 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문학계에서 노벨상 후보로 거론된 사람은 고은과 황석영 두 사람이 이며 이중 시은으로는 고은 시인이다.
성추행 당사자로 지목된 고은 시은은 한 매체(한겨레)와의 통화에서 “30여 년 전 어느 출판사 송년회였던 것 같은데, 여러 문인들이 같이 있는 공개된 자리였고, 술 먹고 격려도 하느라 손목도 잡고 했던 것 같다”며 “그럴 의도는 없었지만, 오늘날에 비추어 성희롱으로 규정된다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뉘우친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최영미 시인은 “구차한 변명”이라고 말하며 “그는 상습범이다. 여러 차례 너무나 많은 성추행과 성희롱을 목격했고 피해를 봤다. 피해자가 셀 수 없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금이라도 권력 있는 사람은 성희롱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권력있는 사람들이 문제” “마음 고생 많으셨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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