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새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가 무려 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대표 윤병준)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1월에 새로 등록된 신규 이력서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대 이상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768명에 그쳤던 이력서가 △2015년 1,242명 △2016년 2,195명 △2017년 2,814명까지 증가했다. 올해는 5,403명을 기록하며 5년 만에 7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의 증가 비율인 4.7배보다 훨씬 높다.
직종별로는 공인중개사 아르바이트를 원하는 50대 이상 구직자가 전체의 12.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농수산·청과·축산(9.4%) △운전·대리운전(9.2%) △가구·침구·생활소품(8.9%) △화물·중장비·특수차(8.0%) 등이 이었다.
조사 결과 50대 이상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젊은 층보다 희망 근무기간이 길었다. 올해 전체 신규 아르바이트 구직자 중 1년 이상 장기 근무를 희망하는 비율은 13.2%였으나 50대 이상은 3배가 넘는 45.0%에 달했다. 10대와 20대 아르바이트 구직자의 경우 그 비율이 각각 2.8%, 9.2%였다.
알바몬은 “아르바이트가 부수입 마련책인 다른 연령층과 달리 50대 이상 장·노년층에겐 은퇴 후 일정한 소득을 기대할 수 있는 생계유지의 수단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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