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대로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정식 개통한다.
서울시는 서초역~내방역 구간을 연결하는 서리풀터널이 착공 2년 4개월만인 오는 2월말 관통하고 내년 2월 개통한다고 7일 밝혔다.
터널 내부에는 왕복 6차로와 폭 2.4미터의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가 설치된다. 차로와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를 구분하는 투명방음벽을 설치해 매연(미세먼지)을 차단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다.
서리풀터널 공사는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에서 방배동 내방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 1,280미터(△터널 360미터 △옹벽 150미터 △기존도로 정비구간 770미터)의 구간을 왕복 6~8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다.
37년간 개발방식을 놓고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조은희 서초구청장 취임후 첫 삽을 뜨고 관통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서리풀터널과 정보사부지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접근한 결과이다다.
서초역∼내방역 터널이 개통되면 내방역에서 강남역까지 출퇴근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만성지정체 도로인 남부순환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 혼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서초대로는 서초동 서리풀공원 내 군부대로 인해 길 중간이 끊겨 강남의 동·서축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남부순환로, 사평로, 방배로, 효령로, 반포로 등 주변도로로 우회해야 했다.
서초구는 오는 8일 ‘ 서리풀터널 관통기념 현장설명회’를 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 며 “서초대로가 강남과 동작, 영등포까지 연결됨으로써 경제중심이 강남벨트에서 이 지역 일대로 옮겨져 신테헤란로가 조성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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