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7일 구 세종시의회 청사 3층 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시민, 시의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치원 청춘공원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고 청춘공원 조성계획안을 확정했다. 시는 오는 12일부터 주민공람공고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치원 청춘공원은 지난 1954년에 도시공원으로 결정됐지만, 그동안 공원으로 조성되지 못해 시민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24만790㎡에 총사업비 1,100억원을 투입해 청춘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지난 2015년 토지보상을 마쳤으며 올해 373억원을 추가 확보해 보상을 마무리하면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0년 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원조성계획은 4차례에 걸친 주민협의체 회의를 통해 확정했고 조치원읍의 명산인 오봉산과 아홉거리를 바탕으로 5봉우리와 9거리(구릉 3길, 이야기 3길, 사람 3길)에 각각 스토리텔링을 입혀 특화할 계획이다.
청춘공원에는 커뮤니티 광장, 버스킹 마운딩, 청춘화벽,벽천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스마트 가로등과 공공와이파이 등 첨단 시스템도 시범 도입된다. 특히 주요 보행로를 무장애(Barrier Free)로 설계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원과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스카이데크도 설치하고 조망공간(View Point)을 마련해 조치원의 랜드마크로 키울 계획이다.
손권배 세종시 환경녹지국장은 “교육청의 공원 내 중학교 용지 반영 건의로 인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이에 따른 공원조성계획 변경으로 사업추진이 다소 늦어졌다”며 “앞으로 조치원 청춘공원을 세종시를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고, 읍·면지역 시민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공원과 녹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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