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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평창 개막식 온다

北 고위급대표단에 포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통일부는 7일 “북한은 금일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며 “3명의 단원은 김여정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택건·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제1부부장이 명단에 포함된 것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상임고문이 지난 6일 평창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로 알려진 것과 관련이 깊다. 통일부는 “김 제1부부장의 참석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축하라는 방문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정부·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 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기간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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