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정도 1,000년을 맞는 올해 ‘전남 관광객 5,000만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특히 관광 관련 시설이 운영하는 프로그램과 각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잘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주요 관광지 개발과 문화관광자원 개발, 생태녹색자원 개발 등 7개 분야 151개 사업에 총 1,179억원을 관광자원개발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941억원 보다 25.3%가 늘어난 규모다.
관광지 개발에는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 조성에 13억원, 보성 율포해수욕장 관광지 조성에 12억원, 구례 지리산 온천 관광지 개발에 11억원 등 6개 관광지 개발사업에 52억원을 투입한다. 문화관광자원개발에는 영암 한국 트로트가요센터 건립 42억원, 곡성 섬진강변 관광명소화사업과 로즈카카오 체험관 건립에 각각 31억원과 25억원, 목포 황해교류역사관 건립 30억원, 담양 담빛 역사관광체험관 및 야외음악공원 조성 35억원 등 82개 사업에 884억원을 투자한다. 생태녹색관광자원개발 분야는 무안 노을길 관광테마공원 조성 16억원, 장성호 생태 탐방로 조성 15억원, 함평 용천사권 관광개발사업 13억원, 구례 간문천 수달 생태탐방로 조성 12억원 등 20개 사업에 166억원이 지원된다.
이외에도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을 위해 영암 영산호 마실길 조성 13억원, 구례 둘레길 쉼터 조성 11억원, 목포 고하도 해식애(해안절벽) 해안길 조성 10억원 등 11개 사업에 56억원을 집행한다. 또 그동안 전남 동부권에 비해 관광객 방문이 다소 적었던 곡성군에 136억원, 구례군에 109억원, 나주시에 77억원, 목포시에 57억원, 영암군에 57억원을 각각 지원하는 등 관광자원개발사업 투자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방옥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관광개발사업이 수요자의 눈높이와 최근 사회변화 흐름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해 관광객 유치에 다소 미흡했다”며 “올해는 시설운영 프로그램과 지역 간 연계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춰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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