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7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과 관련해 우리 국민 14명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타이베이대표부가 대만 외교부 및 구조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4명이 지진으로 인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며 “현재 우리 국민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12층 건물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국민 1명이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고립됐다가 이날 오전 현지 구조 당국에 구조됐다. 이 여성은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지역을 여행하던 국민 13명은 지진에 따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현지 당국이 준비한 임시보호소에 머물다 이날 오후 기차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당국자는 “(14명) 이외 현재까지 공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와 주타이베이대표부는 각각 실무대책본부 및 현장대책반을 구성해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을 지속 파악하고 있으며,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 경우 신속한 영사 조력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 당국자는 설명했다.
현재 주타이베이대표부 부대표 등 직원 2명은 지진 현장 및 병원 방문, 현지 관계 당국 접촉 등을 통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 중이다.
대만 화롄 지역에서 지난 4일 이후 90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른 가운데 6일(현지시간) 밤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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