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하며 변동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51% 내린 2만4,785.44에 개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9% 하락한 2,684.48에서, 나스닥지수는 0.10% 떨어진 7,108.85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최근 주가 폭락에 증시 낙관론이 불식되면서 변동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미국 3대 지수는 1~2%대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급락세로 출발해 오름세로 바뀌는 등락을 서너 차례 반복했다.
월가는 1년 넘게 ‘웬만해서는 떨어질 일이 없다’는 증시의 기대감이 무너지자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방향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 전반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웠다.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에 증시가 급락한 만큼 연준의 물가 판단과 3월 금리 인상 시그널에 주목한다. 지난 5일 공식 취임한 제롬 파월 의장이 예정대로 오는 3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거나 물가 지표가 오름세로 확인될 경우 증시는 변동성 장세 속에 재차 하락 조정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좋은 고용지표가 높은 물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해석을 경계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긴축 공포 해소에 나서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이달 28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하며 첫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며 이에 앞서 21일에는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된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시간 23시 30분 기준 독일 DA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1만2,507.12, 영국 FTSE100지수는 1.15% 오른 7,223.81에서 거래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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